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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늄 국산화에 800억원투입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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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타이타늄 국산화에 800억원 투입

이재운 기자 jw.lee@zdnet.co.kr

2015.01.20 / AM 11:01

[지디넷코리아]항공과 의료 분야에서 주목 받는 신소재에 정부가 8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국산화를 추진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꿈의 소재로 불리는 타이타늄 원천소재와 항공기/임플란트 등 첨단부품을 국산화하는 사업에 7년간 81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소재 업체는 물론 수요산업 대기업과 학계, 연구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타이타늄 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시킨다. 이를 통해 타이타늄 원천소재 국산화는 물론 이를 통한 항공·의료 부품 개발, 조기 시장창출을 골자로 하는타이타늄 산업육성전략타이타늄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타이타늄은 냉전시대 군사용·우주용 목적으로 미국과 소련 등이 개발한 소재로 이후 높은 강도와 내식성으로 인해 국방과 항공은 물론 의료와 플랜트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 타이타늄 적용 사례. 위쪽부터 해수담수화 설비 열교환기(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의료용 임플란트 합금(오스텍 임플란트, KPCM ), 발전용 증기터빈 블레이드(두산중공업, 희성금속 등)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특히 부가가치가 철강의 42, 알루미늄의 11배 등으로 높고, 세계 시장 규모가 2012 250조원 규모에서 2020 6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그럼에도 국산 기술이 없어 해마다 1조원 가량의 로열티를 해외에 지출하고 있는 데다 가격협상력도 약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새로운 공정 개발 등에 필요한 예산 818억원을 7년간 투입하기로 하고, 올해 우선 95억원을 투입해 원천소재 개발과 플랜트·발전·의료용 소재부품 국산화, 항공·의료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또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연 3170억원 규모 시장 창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사업(KFX 사업) 등 주요 항공·국방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청원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우리나라는 그간 철강 화학 등의 소재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한 경험과 파이넥스(Finex)·폴리실리콘 등 유사한 기술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철강산업의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타이타늄 등 신소재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